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7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8月29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記事の目次
진인사대천명(2024.4.17 配信分)
나와 가까운 사람이 병에 걸렸습니다. 무척 복잡한 생각이 듭니다.
화가 좀 나기도 하고, 원망 비슷한 감정도 올라옵니다.
먹는 것에도 일단 제동이 걸립니다.
누구는 아픈데 누구는 배불리 먹고 앉아 있다면 사람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나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있어야지. 그러고 나서 내가 필요한 때 언제든 달려가야지.
이런 터널은 뒤돌아보지 말고 빨리 지나가는 것이 상책입니다.
진인사대천명을 속으로 욉니다.
私と近しい人が病気になりました。非常に複雑な思いがします。
怒りの気持ちもあるし、恨みのような感情も湧きます。
食欲にもいったん歯止めがかかります。
誰かが病気で苦しんでいるのに、別の誰かはおなかいっぱい食べて座っているのなら、人として間違っていると思います。
そうしているうち、また考えを改めます。
私だけは、気をしっかり持っていなくては。そして、私が必要なときいつでも駆け付けなければ。
このようなトンネルは、振り返らずに素早く通り過ぎるのが一番です。
「人事を尽くして天命を待つ(尽人事待天命)」を心の中で唱え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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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자(2024.4.18 配信分)
“띠리리리리리, 영구 없다!”
바보 분장을 한 코미디언 심형래가 〈유머1번지〉라는 프로그램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이렇게 말할 때마다 웃곤 했습니다.
나도 이 흉내를 잘 냅니다.
민망한 실수를 했을 때 심형래처럼 혀 짧은 소리로 “띠리리리리리, 나 바보다!”라고 하면 다들 웃으면서 넘어가 줍니다.
혹여 지능이 부족한 사람을 차별한다고 할까 봐 대놓고는 못하지만, 친한 사람들 앞에서야 괜찮지 않겠습니까?
좀 느슨해지고 싶을 때 명약입니다.
「チャララララ、ヨングいーない!」
ばかな人の扮装をしたコメディアン、シム・ヒョンレが「ユーモア1番地」という番組で親指を立ててこう言うたびに、よく笑っていました。
私もこれのまねをよくやります。
恥ずかしい失敗をしたときに、シム・ヒョンレのように舌足らずな声で「チャララララ、私ばーかだ!」と言うとみんな笑って流してくれます。
もしかしたら知的障害の人を差別していると言われるかもしれないので表立ってはできませんが、親しい人たちの前でなら大丈夫ですよね。
ちょっと緩くいきたいときの妙薬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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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2024.4.19 配信分)
한자 ‘사람 인’은 두 사람이 서로 기대고 있는 모양에서 따왔다고 하지요.
지인이 아침에 찍은 사진이라며 두 송이 꽃이 가까이 핀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키가 큰 꽃과 작은 꽃이 슬며시 어깨를 기댄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우리 둘의 모습 같다면서.
흡사 고백처럼 들리는 그 언니의 메시지에 나는 마음에 빛이 들어온 듯 환해졌습니다.
사람이 사람 때문에 상처받다가도 또 사람으로 인해 치유되는 신비로움을 늘 겪습니다.
「人」の字は、2人の人が互いに寄りかかっている形から取られていると言います。
知人が、朝撮った写真だよと言って2輪の花が寄り添って咲いている写真を送ってきました。
背の高い花と低い花がそっと肩を寄せているような姿だったのですが、その姿が、まるで私たち二人の姿みたいだねと言って。
さながら告白のようにも聞こえるそのオンニ(女性から見た姉、もしくは年上の女性)のメッセージに、私は心に光が差し込んできたように気持ちが明るくなりました。
人が人のせいで傷つきながらもまた人によって癒やされる神秘を、常に感じ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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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때(2024.4.20 配信分)
사춘기 자녀들과 갈등하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의 열 다섯 살을 돌아봤습니다.
그럭저럭 지내던 어느 날, 엉뚱하게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비염이 심해 병원에 갔더니 주사를 맞으라는 것입니다.
“주사 왜 맞아요?”
주사 놓을 준비를 하던 간호사가 순간 당황한 듯했습니다.
그 기세를 몰아 나는 버럭버럭 성질을 냈습니다.
“주사 왜 맞는데요?”
어처구니가 없었는지, 간호사가 미소로 넘어가려 합니다.
“아, 주사 왜 맞냐구요!!!”
나는 허옇게 엉덩이를 드러낸 채 그러고 있었습니다.
思春期の子どもとよく揉めている周囲の話を聞きながら、私の15歳を振り返りました。
どうにかこうにか過ごしていたある日、突拍子もなく爆発してしまいました。
鼻炎がひどくて病院に行ったところ、注射を受けなさいと言うのです。
「なんで注射しなきゃいけないんですか?」
注射を打つ準備をしていた看護師が一瞬面食らったようでした。
その勢いに乗って私は、かっとなって怒りをぶちまけました。
「なんで注射するんですか、ねえ」
あきれてしまったのか、看護師が笑顔でスルーしようとします。
「ああもう、なんで注射しなきゃいけないの!」
私は白いお尻を出したまま*怒っていました。
*韓国では、予防注射以外の注射はお尻に打つことが多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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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승 시인(2024.4.21 配信分)
시인 정호승의 시는 참 쉽게 읽히면서도 심오하다.
시인의 작품이 모두 아름답지만 그중 일부만 잠시 읽어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하략-
〈수선화에게〉 중에서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하략-
詩人チョンホスンの詩は、読みやすいながらも実に奥深い。
彼の作品はどれも美しいのだが、その中の一部だけ、少し読んでみる。
「私が愛する人」から
私は影のない人を愛さない
私は影を愛さない人を愛さない
−以下略−
「スイセンの花へ」から
泣くな 寂しいから人なのだ
生きていくということは寂しさに耐えることだ
来ることのない電話をいたずらに待つな
雪が降れば雪の道を歩き
雨が降れば雨の道を歩け
−以下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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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냥이가 혹시 바선생도 잡나요?(2024.4.22 配信分)
웹사이트 상담란에 이런 질문이 있었습니다.
‘고냥이가 혹시 바선생도 잡나요?’
고냥이는 고양이를 말하는 것일 테고, 바선생이라니, 바퀴벌레인가 싶었는데, 맞았습니다.
바퀴벌레를 선생이라고 하는 줄은 몰랐는데 참 우스웠습니다.
얼토당토않은 상대를 외려 더 높여서 부르는 일은 ‘놀이’와도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도둑을 도선생, 쥐를 서(鼠)선생이라 높여 부르는 것입니다.
불쾌하고 힘든 대상을 재미있게 바꿔 말하면 조금이라도 힘든 마음이 덜어지는 것도 같습니다.
ウェブサイトの相談コーナーにこんな質問がありました。
「コニャンイ(ニャンコ)ってもしかして、バソンセン(ゴキさん)も捕まえますか?」
コニャンイはコヤンイ(猫)のことだろうし、バソンセンとは、ゴキブリかなと思いましたが、その通りでした。
ゴキブリをソンセン(〜さん)と呼ぶことがあるとは思わなかったので、笑ってしまいました。
まったく知りもしない相手のことを逆に敬って呼ぶのは、まるで「ノリ(遊び)」のようです。
例えば、泥棒をトソンセン(泥さん)、ネズミをソソンセン(ネズさん)と敬って呼ぶのです。
不快で気疲れのする対象を面白く言い換えれば、疲れた気持ちが少しでも和らぐ気が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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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와 퍽퍽살(2024.4.23 配信分)
치킨을 누구와 함께 먹을 때 한국인은 상대를 대접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그것은 닭다리를 양보하는 일인데요, 누구나 닭다리를 좋아한다는 전제 하에 하는 행동이지요.
만약 닭이 한 마리라면 다리는 두 개이고, 함께 먹는 인원이 세 명이면 누구 하나는 다리를 포기하게 됩니다.
이때의 포기는 일종의 애정이고요.
애정이 개입하지 않는 그저 상하 관계라면 조금 슬프겠죠.
그러나 가슴살 같은 퍽퍽살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나는 퍽퍽살 좋아해.”라고 했을 때 환호받기도 해요.
チキンを誰かと一緒に食べるとき、韓国人は相手をおもてなしする行動があります。
それはチキンの脚の部分を譲ることなのですが、誰もが脚が好きだという前提の下にやっている行動ですね。
もしチキンが一羽であれば脚は2つで、一緒に食べる人が3人であれば誰か1人は脚を諦めることになります。
このときの諦めは一種の愛情です。
愛情が介入しないただの上下関係だとすると、少し悲しいですね。
でも胸肉のようなパサパサした肉が好きな人もいるので、「私はパサパサした肉が好きなの」と言うと大歓迎されたりも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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