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9月9日〜9月15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2025年5月30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一日一文を使った、いろいろな勉強方法を紹介する記事も併せて読んでください!

구구데이(2024.9.9 配信分)

무슨무슨 데이가 많은 한국이지만 9월 9일은 구구데이랍니다.

닭 먹는 날이지요.

‘구구’와 닭은 음성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닭이 내는 소리를 들어 본 적이 있다면 알 텐데요, 수탉의 울음소리로 대표적인 소리는 ‘꼬끼오’, 암탉은 ‘꼬꼬댁 꼬꼬’라고들 표현합니다.

이 소리 외에도 ‘구구구구’ 하고 울기 때문에 구구는 닭의 울음소리를 나타냅니다.

사람이 모이를 줄 때도 “구구, 구구…” 하고 닭을 부릅니다.

아무튼 갖은 핑계를 대며 닭을 먹어 치우는 한국 사람들입니다.

어머, 그런데 치맥을 떠올리니 군침이 도네요.

日本語訳
「ククデー」

何々デーが多い韓国ですが、9月9日はククデーだそうです。
ニワトリを食べる日です。
「クク」とニワトリは、音で関係があります。
ニワトリが出す音を聞いたことがあれば分かると思いますが、おんどりの鳴き声で代表的なのは「コケコッコー」、めんどりは「コココッココ」のように表現します。
この音以外にも、「クククク」と鳴くのでククはニワトリの鳴き声を表します。
人間が餌をやるときも「クク、クク……」とニワトリを呼びます。
とにかく、いろいろな口実でニワトリを平らげる韓国人です。
わあ、チメク(ビールを飲みながらチキンを食べること)を思い浮かべたらよだれが出てきました。

풍수 그림(2024.9.10 配信分)

국도를 달리다 보면 간혹 길거리에 그림을 죽 늘어놓고 파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그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림의 소재는 노란 꽃들입니다.

해바라기, 금계국, 노란 장미, 유채꽃 등인데, 꽃 말고도 커다란 금빛 나무 그림도 있습니다.

이때 노랑은 황금, 즉 돈을 의미합니다.

집 안에 걸어 두면 돈이 들어온다며 걸어 두기를 권하는 것들입니다.

일명 풍수 그림이지요.

이런 것을 누가 살까 싶겠지만, 사는 사람은 삽니다.

그림 하나로 돈이 들어온다면 좋기도 좋거니와, 또 밑져야 본전일 테니까요.

日本語訳
「風水の絵」

国道を走っていると、たまに道端に絵をずらっと並べて売っているのを見かけます。
誰が描いたのか分かりませんが、絵の素材は黄色い花です。
ヒマワリ、キンケイギク、黄色いバラ、アブラナなどですが、花以外にも大きい金色の木の絵もあります。
このとき、黄色は黄金、すなわちお金を意味しています。
家の中に掛けておくとお金が入ってくるとされ、掛けておくことが推奨されるのです。
別名、風水の絵です。
こういうものを誰が買うのかと思うでしょうが、買う人は買います。
絵1つでお金が入ってくるのなら最高ですし、駄目で元々ですから。

리듬과 낭만(2024.9.11 配信分)

살면서 리듬을 타 보았나요?

어떤 일에든 힘을 주었다가 뺐다가 하는 리듬 말입니다.

내내 힘을 주기만 하면 어딘가 핏줄이라도 터질 것 같아서 뒤로 물러나 슬쩍 빼기도 합니다만, 이 균형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노래의 경우, 가수가 고음 부분을 내지르기만 하면, 아무리 실력이 있다 한들 듣는 쪽은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 연장을 다루는 사람은 강약 조절을 못하면 다칩니다.

오늘 나는 팽팽히 당긴 신경줄을 느슨히 하고 낭만을 찾으려 합니다.

오, 낭만!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日本語訳
「リズムとロマン」

生きてきて、リズムに乗ったことがありますか?
どんなことであれ、力を入れたり抜いたりするリズムのことです。
ずっと力を入れ続けているとどこかの血管でも破れてしまいそうで、後ろに下がってこっそりと抜いたりもしますが、このバランスは相当難しいです。
歌の場合、歌手が高音部分を張り上げるだけだと、いくら実力があるといえども聞く方は疲労感を覚えてしまいます。
また、工具を扱う人は、強弱の調節ができないとけがをします。
今日私は、ぴんと張られた緊張の糸を緩めて、ロマンを探そうと思います。
おお、ロマン! チェ・ベクホの「ロマンについて」という歌が浮かびますね。

김환기 화백(2024.9.12 配信分)

김환기 화백은 한국 미술계에서 추앙받는 대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한국 미술 경매 역사상 최고가를 갱신한 바 있습니다.

내가 처음 보았던 화가의 그림은 미술교과서에 실린 〈매화와 항아리〉였는데, 보는 순간 내 마음을 훌쩍 빼앗아 버렸습니다.

김화백은 전반적으로 푸른색을 잘 사용하는 특징이 있고, 그 색감이 아름답고 독특하여 그의 파랑을 ‘환기 블루’라고 부릅니다.

섬에서 자란 화백에게 푸른색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의 표현이었다고 하지요.

잠시 그림이 이끄는 대로 그저 상상하고 느껴 봅니다.

日本語訳
「金煥基(キム・ファンギ)画伯」

金煥基画伯は、韓国の美術界であがめられている大家です。
彼の作品は、韓国美術オークションの史上最高値を更新したことがあります。
私が初めて見た彼の絵は美術の教科書に載っていた「梅とかめ」だったのですが、見た瞬間私の心はさっと奪われてしまいました。
金画伯は全般的に青い色をよく使う特徴があり、その色合いが美しく独特なので、彼の青を「煥基ブルー」と呼びます。
島で育った画伯にとって、青い色は故郷に対する懐かしさの表現だったそうです。
しばらく、絵が導くままに、ただ想像し感じ取ってみます。

다 줄여(2024.9.13 配信分)

경상북도 김천시에서 김밥축제를 연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김천과 김밥이 무슨 연관이 있어서 김밥축제를 연다는 것일까 했더니, 젊은 세대의 설문조사 응답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천시에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설문으로 ‘김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물었더니, ‘김밥천국’이라는 답변을 하더랍니다.

혼코노(=혼자 코인 노래방), 이생망(=이번 생은 망했다), 별다줄(=별걸 다 줄인다),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히 살자) 같은 줄임말에는 웃음이 났는데, 김밥천국에는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김밥천국:김밥과 여러 분식을 파는 프렌차이즈 가게
日本語訳
「みんな略す」

慶尚北道金泉(キムチョン)市で、キンパ祭りを開くという記事を読みました。
金泉とキンパに何の関係があってキンパ祭りを開くというのだろうかと思ったら、若い世代のアンケート結果が理由だそうです。
金泉市が観光客を誘致するために、アンケートで「金泉といえば思い浮かぶイメージ」を聞いたところ、「キンパ天国(キムパプチョングク)*」という回答をしたとのこと。
ホンコノ(「1人でコインカラオケ」の意味の略語)、イセンマン(「今世はもう終わった」の意味の略語)、ピョルダジュル(「何でもかんでも縮める」の意味の略語)、ポクセピョンサル(「ややこしい世界を楽に生きよう」の意味の略語)のような縮約語には笑ってしまいましたが、キンパ天国には笑うべきか泣くべきか……。
*キンパやさまざまな粉ものを売っているフランチャイズ店。「キムパプチョングク」を略すと「キムチョン」になる

추석 선물(2024.9.14 配信分)

주부인 친구들이 분주합니다. 올해 추석 선물은 또 무얼 한다? 고민고민합니다.

시어머니나 동서들에게는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두루 좋은 기초화장품이나 건강보조제를 준비하는데, 부모의 경우 선물은 선물이고 봉투는 따로 건넵니다.

우리 집은 선물로 먹을거리를 좋아합니다. 굴비나 한우, 과일 등이지요.

추석 연휴 전 퇴근 시간 대에 전철을 타면 재미있는 광경도 보게 됩니다.

모두 회사에서 받은 비슷비슷한 참치 선물 세트, 김 선물 세트 같은 것을 들고 있답니다.

日本語訳
「秋夕(チュソク)の贈り物」

主婦の友達が皆奔走しています。今年の秋夕*の贈り物は何にする? 悩みに悩んでいます。
義母や嫁同士は、あげる方ももらう方も全員が喜ぶ基礎化粧品や健康サプリを準備しますが、両親の場合、贈り物は贈り物で、封筒はまた別にして渡します。
わが家は贈り物には食べ物が好まれます。干しイシモチや韓牛、果物などです。
秋夕連休の前の退勤時間帯に電車に乗ると、面白い光景も目にします。
皆会社でもらった似たようなマグロのギフトセット、のりのギフトセットのようなものを持っているのです。
*韓国の伝統的な祭日で、旧暦8月15日に祝われる。前後含めて3日間が休日となる。2024年の秋夕は9月17日

추석빔(2024.9.15 配信分)

추석에는 추석빔, 설에는 설빔이라 해서 새 옷을 장만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어린 날 명절을 앞두고 엄마가 사다 주셨던 톡톡한 면 티셔츠, 유행하던 나팔바지에, 본드 냄새인지 고무 냄새인지 시큰한 냄새가 나는 새 운동화 한 켤레는 부모의 주머니 사정을 헤아릴 턱이 없는 아이에게 한 번씩 찾아오는 특별 선물이었습니다.

내일 입어야지, 추석 전 날, 나는 머리맡에 새 옷을 얌전히 개 두고, 아침에 눈을 떠 그것부터 확인하곤 했습니다.

연휴가 지나고 학교에 가면 모두가 추석빔을 입고 환한 표정이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日本語訳
「秋夕(チュソク)ビム」

秋夕には秋夕ビム、お正月には正月ビム(ソルビム)といって、新しい服を用意する風習があります。
小さい頃、祝日を控えて母が買ってくださった分厚い綿Tシャツ、はやっていたラッパズボンに、ボンドの匂いなのかゴムの匂いなのか、つーんとする匂いがする新しいスニーカー1足は、両親の懐事情を推し量るはずのない子どもにとって、毎度訪れる特別なプレゼントでした。
明日着よう、と思って秋夕の前日、私は枕元に新しい服を丁寧に畳んでおき、朝目を覚ましてまずそれを確認したりしていました。
連休が終わって学校に行くと、みんなが秋夕ビムを着て晴れやかな表情だった記憶が昨日のことのようです。
もっと知りたいハナタ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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