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4年10月1日〜10月8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7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2025年6月11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一日一文を使った、いろいろな勉強方法を紹介する記事も併せて読んでください!

위문편지(2024.10.1 配信分)

‘국군장병 아저씨께’로 시작하는 편지가 있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해마다 써야 했던,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군인들에게 쓰는 편지였습니다.

이 편지들은 전국 각지의 군인들에게 무작위로 보내지고, 받은 이들에게 더없이 큰 위로와 재미를 주었습니다.

천진한 아이들은 나라를 지키느라 수고하는 데 대한 고마움을 순박하고 순수하게 적어 보냈고, 이에 기쁨을 느낀 군인들이 답장을 보내면서 서로에게 한바탕 정겨운 이벤트가 되고는 했습니다.

지금은 군대에 갓 들어간 군인에게 가족과 지인들만 편지를 쓰는 추세입니다.

日本語訳
「慰問の手紙」

「国軍将兵のおじさんたちへ」で始まる手紙がありました。子
どもや青少年たちが学校で毎年書かなければいけなかった、名前も顔も知らない軍人たちに書く手紙でした。
この手紙は、全国各地の軍人たちに無作為に送られ、受け取った人たちにこの上なく大きな癒やしと楽しみを与えました。
無邪気な子どもたちは、国を守るために苦労していることへの感謝を純朴かつ純粋に書いて送り、これに喜びを感じた軍人たちが返事を送ることで、互いにとって一段と情のこもったイベントになっていました。
今は、軍隊に入ったばかりの軍人に家族と知人だけが手紙を送るのが主流です。

퐁당퐁당 휴일(2024.10.2 配信分)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만들면서 ‘퐁당퐁당 휴일’이 생겼습니다.

‘퐁당퐁당’은 물 속에 일정 간격을 두고 돌 같은 것을 던질 때의 느낌이 담긴 정다운 단어입니다.

하루걸러 하루씩 쉬는 휴일을 두고 흔히 퐁당퐁당 휴일이라 하고, 직장인에게는 진정 꿀맛 같은 날들이 됩니다.

비슷한 말로는 ‘징검다리 연휴’가 있습니다.

징검다리는 개울 속에 편편한 돌을 군데군데 놓아 둔 것을 말합니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소설 〈소나기〉의 소년과 소녀가 냇가를 건너던 그 징검다리가 떠오릅니다.

日本語訳
「プンダンプンダン(ちゃぷんちゃぷん)休日」

国軍の日*を臨時休日にすることで、「プンダンプンダン休日」ができました。
「プンダンプンダン(ちゃぷんちゃぷん)」は、水の中に一定間隔で石などを投げ入れるときのニュアンスが込められた、愛らしい単語です。
1日置きに1日ずつ休む休日のことをしばしばプンダンプンダン休日と言い、サラリーマンにとっては本当に夢のような日々になります。
似たような言葉で、「飛び石連休」があります。
飛び石とは、小川の中に平たい石を所々に置いてあるものを指します。
じっと目を閉じると、小説『夕立』の少年と少女が川辺を渡っていたあの飛び石が思い浮かびます。
*10月1日。1976〜90年の期間、休日に指定されており、今年は34年ぶりに休日となった

단군 할아버지(2024.10.3 配信分)

한국인의 조상 단군을 친근하게 부르는 말이 ‘단군 할아버지’입니다.

조상을 칭하면서 할아버지를 붙이는 일은 각자의 조상을 부를 때도 마찬가지인데, 나의 경우도 조상 중에 ‘둔촌(遁村) 할아버지’가 있습니다.

대대로 한국은 단군상을 초등학교에 설치해, 국조(國祖)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고조선의 건국 이념인 ‘홍익인간’을 아이들에게 필수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에는 한 종교계에서 단군을 우상숭배로 보고 철거를 요구하면서 점차 단군상이 초등학교에서 철거되는 수모를 겪는 중입니다.

日本語訳
「檀君ハラボジ」

韓国人の先祖、檀君(タングン)を親しみを込めて呼ぶ言葉が「檀君ハラボジ(檀君おじいさん)」です。
先祖を呼ぶのにハラボジ(おじいさん)を付けるのはそれぞれの先祖を呼ぶときも同じで、私の場合も先祖に「遁村(トゥンチョン)ハラボジ」がいます。
代々韓国は、檀君像を小学校に設置し、国祖としての地位を高め、併せて古朝鮮の建国理念である「弘益人間*」を子どもたちに必修で教えたりもしてきました。
今では、とある宗教界が檀君を偶像崇拝と見なして撤去を要求しており、徐々に檀君像が小学校から撤去される屈辱を味わっています。
*「広く人間世界に益をもたらす」という意味

강릉에 가면 오죽헌(2024.10.4 配信分)

강원도 강릉시에 가면 각각 오천 원, 오만 원 지폐 인물인 율곡 이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의 생가가 있습니다.

이 생가의 이름이 ‘오죽헌’이고, 어머니와 아들이 나고 자란 이 집터에 기념관을 세우고 정원도 조성해 놓았습니다.

기념관 안에서는 신사임당의 〈초충도〉를, 바람결에 잎이 살랑거리고, 수박 옆으로 작은 벌레가 꿈틀대며, 팔랑팔랑 나비가 날아다니는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임당의 딸 이매창, 넷째 아들 이우의 그림도 함께 전시되어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어머니와는 또 다른 힘과 감각이 느껴집니다.

부모와 자식의 재능이 닮은 것을 보니 참으로 신기합니다.

日本語訳
「江陵に行ったら烏竹軒」

江原道江陵市に行くと、それぞれ5千ウォン、5万ウォン紙幣の人物である栗谷李珥(ユルゴク・イ・イ)*と、彼の母の申師任堂(シン・サイムダン)の生家があります。
この生家の名前が「烏竹軒(オジュコン)」であり、母と息子が生まれ育ったこの家の跡地に記念館を建て、庭園も作ってあります。
記念館の中では、申師任堂の『草虫図』を、風に葉が揺れ、スイカの横に小さい虫がもぞもぞ動き、ひらひらとチョウが飛び回る映像としても見ることができます。
師任堂の娘、李梅窓(イ・メチャン)、4番目の息子李瑀(イ・ウ)の絵も一緒に展示されていますが、似ていながらも母とはまた違う力と感覚が感じられます。
両親と子どもの才能が似ているのを見ると、実に不思議です。
*朝鮮時代の儒学者。「栗谷」は号

진정한 자존심(2024.10.5 配信分)

내가 다니는 성당의 신부님이 존경하는 선배 신부님의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식재료를 사러 갔는데, 선배 신부님이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재료만 장바구니에 담더랍니다.

“신부님, 그것보다는 신선한 것들을 사세요.”

누군가가 말했고, 신부님이 대답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이 안 좋은 것을 사 가서요.”

그분은 자존심으로 분노하는 일이 없는데, 다만 약자가 소외되고 무시당하는 현장에서는 화를 낸다고 합니다.

우리는 자존심이 상할 때 자주 분노합니다.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지적하고 가르치면 화가 납니다.

진정 자존심을 높이는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일입니다.

日本語訳
「真のプライド」

私が通っている聖堂の神父様が、尊敬する先輩の神父様の話をしてくださいました。
食材を買いに行ったところ、先輩の神父様は消費期限が迫った食材ばかり買い物かごに入れていたのです。
「神父様、それよりは新鮮なものを買ってください」
誰かが言い、神父様が答えます。
「そうすると他の人が良くないものを買っていくので」
その方はプライドが傷つくことで怒ることはないのですが、弱者が疎外され見下される場では腹を立てるそうです。
私たちはプライドが傷ついたときによく怒ります。
私は、他の人が私を指さして教えてくると腹が立ちます。
真のプライドを高めることについて、改めて考えてみる必要があります。

또 옷 정리(2024.10.6 配信分)

계절이 다시 바뀝니다. 나는 여름 옷을 정리 중입니다.

언제 한번은 올해에는 옷을 사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글로 남긴 적이 있지요.

약속은 아니었지만 그 말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부끄럽게도 참고 참다가 ‘한 번은 괜찮겠지.’라고 마음먹은 뒤로, 마치 둑이 무너져 물이 콸콸 넘치듯, 줄줄이 사고 말았습니다.

마음은 나약하고 동기는 허술했던 탓입니다.

다시 결심하고, 그 결심이 무너지고를 반복하면 어쩐지 결심을 아니 함만 못할 것 같아 갈등이 됩니다.

나는 고민을 사서 하는 사람이네요.

日本語訳
「また服の整理」

季節がまた変わります。私は夏の服を整理中です。
いつだか一度、今年は服を買わないと決心して文章を書いたことがありました。
約束ではありませんでしたが、その言葉は守れませんでした。
恥ずかしながら、我慢して我慢して「一度なら大丈夫だろう」と思い立った後、まるで堤防が崩れて水がどばどばあふれるように、次から次へと買ってしまいました。
心が弱く、動機がお粗末だったせいです。再度決心し、その決心が崩れ、を繰り返していると、なんだか決心をしない方がましに思えて悩んでしまいます。
自分から悩み事を作り出してしまう私です。

가을 노래들(2024.10.7 配信分)

잔나비의 노래 중 〈가을밤에 든 생각〉을 듣습니다.

‘10월의 아름다운 이 밤에’라는 가사가 귀에 콕 박혀 들어옵니다.

가을이면 세상은 왜 고독의 옷을 입고 나를 찾아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더위가 갔을 뿐인데, 바람이 좀 불 뿐인데, 나뭇잎도 바래고, 나도 퇴색해 마음이 서걱서걱합니다.

다른 가을 노래 중에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가 좋습니다.

이 곡은 여러 가수들의 버전이 있습니다.

들으니 가슴에 불던 찬바람이 어느덧 훈풍으로 바뀝니다.

코스모스가 한들거리는 거리를 좀 걸어야겠습니다.

日本語訳
「秋の歌」

ジャンナビ(JANNABI)*の歌、「秋の夜に思ったこと」を聞いています。
「10月の美しいこの夜に」という歌詞が、耳に残って入ってきます。
秋になると、どうして世の中は孤独の服を着て私のところにやってくるのでしょうか。
暑さが去っただけなのに、風がちょっと吹いているだけなのに、木の葉の色もあせて、私も色あせて心がかさかさします。
秋の歌の中では他に「10月のあるすてきな日に」が好きです。
この曲はいろいろな歌手のバージョンがあります。
聞くと、胸に吹いていた冷たい風がいつの間にか初夏の風に変わります。
コスモスが揺れる通りを少し歩きたくなります。
*韓国の4人組バンド

추어탕(2024.10.8 配信分)

예전에는 한로를 전후해 국화전을 부쳐 먹었다고 합니다.

국화는 예로부터 널리 길러 왔는데, 신라국(新羅菊), 고려국(高麗菊) 같은 품종이 유명합니다.

먹는 국화는 단맛이 있어서 감국(甘菊)이라 합니다.

가을 물고기 중에서도 미꾸라지는 이 시기에 통통하게 살이 오릅니다.

이때를 노려 인간은 미꾸라지를 탕으로 끓여 몸을 보하려 합니다.

더위에 축축 처져 있던 사람들의 기력을 보충하기에 좋은 재료입니다.

미꾸라지가 살아 있을 때 요동치는 모습을 보면 반드시 건강에 보탬이 되리라는 확신마저 듭니다.

日本語訳
「ドジョウスープ」

昔は、寒露(二十四節気の一つ)を境に菊のチヂミを焼いて食べたそうです。
菊は古くから広く育てられてきましたが、新羅菊、高麗菊などの品種が有名です。
食べられる菊は甘みがあって、甘菊と言います。
秋の魚の中でも、ドジョウはこの時期にふっくらと脂が乗ります。
この時を狙って、人間はドジョウをスープにし、体力を養おうとします。暑さにすっかり参っていた人々の気力を補充するのに良い材料です。
ドジョウが生きているとき激しく揺れ動いている姿を見ると、必ずや健康の足しになるだろうという確信すら生まれます。
もっと知りたいハナタス
SHARE

韓国語講座を探すLes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