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2025年10月3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一日一文を使った、いろいろな勉強方法を紹介する記事も併せて読んでください!
記事の目次
수능 후에는(2024.11.17 配信分)
대입을 위해 달리고 달리는 한국 사회에서 고3들은 적잖은 수고를 합니다.
그런 만큼 수능 시험이 끝난 후에는 한동안 휴식하고, 놀 수도 있습니다.
노는 데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아이들이 그동안 눌러 왔던 모든 것을 펼칠 수 있는 이 기간에 무엇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보고, 대학로에 가서 연극도 보고, 홍대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걸어도 보고, 여학생은 귀를 뚫는 피어싱으로 멋을 냅니다.
학생이라 못했던 아르바이트도 해 보고, 여행도 갑니다.
그리고 운전학원을 다닙니다.
大学入学のためにひた走る韓国社会において、高校3年生たちは少なからぬ苦労をします。
その分、修能(スヌン)試験*が終わった後はしばらくの間休息を取り、遊ぶこともあります。
遊びにおいては誰にも負けない子たちが、それまで抑えてきた全てを解放できるこの期間に何をしているのか気になりました。
映画を見て、大学路(テハンノ)**に行って演劇も見て、弘大(ホンデ)***の街をぶらぶらと歩いてみたりもして、女子学生は耳にピアスを開けておしゃれをします。
高校生だからできなかったアルバイトもやって、旅行にも行きます。
そして、教習所に通います。
*韓国の大学共通入学試験の通称。正式名称は「大学修学能力試験」
**ソウル市内の地区の名称。ミュージカルの劇場が多いエリア
***ソウル市内に位置する弘益大学校の略称、および大学周辺の地区の名称

품어 주기(2024.11.18 配信分)
조직의 구성원 중에 자꾸만 말썽인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잘해서 그 부분은 모두 인정을 하지만, 소갈머리가 영 문제인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밴댕이 소갈머리’인 그 사람은 작은 일에도 골을 내고, 눈을 부라립니다.
눈도 엄청 크고 부리부리해서 부릅떴을 때 좀 무섭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어떨 땐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립니다.
이러니 사람들도 갈팡질팡합니다.
잘해 줄까? 아니야. 쫓아 버려? 아니, 그건 가혹하지.
도종환 시인의 유명한 시가 떠오릅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어지럽지만 사람은 다양합니다.
組織の構成員の中で、よくトラブルを起こす人が一人います。
仕事ができて、その部分は皆認めているのですが、性根がとにかく問題なのです。
よく言う「サッパの性根(非常に心が狭いことの例え。サッパはニシンの仲間の魚)」であるその人は、小さなことにも腹を立て、目をぎょろぎょろさせます。
目もすごく大きくぎらぎらしていて、目をむいたときはちょっと怖いとまで思います。
ですが、ある時は大粒の涙をはらはらと流します。
こんなだから、周りの人も戸惑います。
優しくしてあげようか? いや。追い出す? ううん、それはやりすぎだろう。
詩人のト・ジョンファンの有名な詩が思い浮かびます。
「揺れ動かず咲く花がどこにあろうか」
頭がくらくらしますが、人は多様です。

아기의 행동 언어(2024.11.19 配信分)
아기들은 신생아일 때만 하는 행동이 있습니다.
태어나 눈을 뜨고 며칠이 지나면 입모양으로 기분을 표시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오’입니다.
아기가 입을 오므리고 ‘오~’ 하는 것은, 기분 좋은 정보를 받아들였다는 신호라고 합니다.
‘나 지금 어떤 것을 발견했어요. 궁금해요.’ 하고 세상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작용을 하는 표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기의 ‘오’는 딱 신생아 때만 볼 수 있습니다.
생후 50일 이후로 발육이 거듭되면 아쉽게도 사라지지요.
아기의 귀여움은 신의 선물입니다.
그 귀여움으로 인해 보호받고, 조건 없는 사랑을 받습니다.
子どもたちは、新生児のときだけにする行動があります。
生まれて目を開き数日が過ぎると口の形で気持ちを表すのですが、その代表的なものが「お」です。
子どもが口をすぼめて「お〜」とやるのは、気持ちいい情報を受け取ったという信号なのだそうです。
「僕は今あるものを発見しました。気になります」といって、世界を経験し、それについて作用する表情だということです。
ですが子どもの「お」は、新生児のときにのみ見ることができます。
生後50日以降まで発育が進むと、残念ながら消えてしまいます。
子どものかわいさは神の贈り物です。
そのかわいさによって保護され、無条件に愛されます。

B급 감성(2024.11.20 配信分)
충주맨과 미스기관사는 서로 전혀 교집합이 없는데도 함께 뉴스에 등장할 때가 있습니다.
충주맨은 충주시의 홍보 담당 공무원이고, 미스기관사는 코레일의 영상 홍보를 맡아 열연하는 기관사입니다.
이들은 제각기 ‘병맛’이자 B급 감성으로 무장한 대민 홍보를 펼칩니다.
별 이목을 끌지 못하던 지방의 그저 그런 도시 충주를 SNS 영상 홍보로 유명하게 만든 공무원이나, 멀쩡한 얼굴로 막춤을 추어 대는 기관사나 사회에서는 이들을 어쩌면 그저 ‘돌아이’ 취급을 할지도 모릅니다만, 이들이 한국 사회에서 활약 중입니다.
그들은 건강합니다.
忠州マン*とミス機関士**は、お互いまったく共通点がないにもかかわらず一緒にニュースに出たことがあります。
忠州マンは忠州市の広報担当公務員で、ミス機関士はKORAIL(韓国鉄道公社)の映像広報を担当し熱演する機関士です。
彼らはそれぞれ「ピョンマッ(脈絡がなくくだらないが面白いもの)」であると同時にB級感性で武装した対民広報を展開しています。
それほど注目されていなかった地方のそこそこの都市、忠州をSNS映像広報で有名にした公務員も、整った顔でダンスを踊りまくる機関士も、社会では彼らをもしかするとただの「おかしい人」扱いするかもしれませんが、彼らが韓国社会で活躍中です。
彼らは健康です。
*本名김선태(キム・ソンテ)。忠州市のYouTubeチャンネル運営者
**本名강하영(カン・ハヨン)。KORAILのSNSチーム所属。忠州マンの動画にも出演し話題となった

소설 전날(2024.11.21 配信分)
어느덧 눈을 기대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현실에서 눈에 대한 환상은 거의 없어도 영화 속 눈밭은 여전히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좀 시간이 흐른 영화이지만 이국적인 풍경, 눈부시게 멋있는 배우 공유, 그리고 전도연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었던 〈남과 여〉라는 작품이 떠오릅니다.
눈 천지인 핀란드에서 학부모로 만난 공유와 전도연은 각기 가정이 있음에도 서로에게 무섭게 빠져듭니다.
사랑에 전부를 거는 여자와 그렇지 않은 남자, 이미 비극을 향해 치닫고 있음에도 멈출 수 없는 둘의 마음이 몰입감을 줍니다.
いつの間にか雪を期待する季節が近づいてきました。
現実で雪に対する幻想はほとんどなくても、映画の中の雪原は依然として美しさがあふれています。
少し前の映画ですが、異国的な風景、まぶしくすてきな俳優コン・ユ、そしてチョン・ドヨンを1つの画面で見ることができた『男と女』という作品が思い浮かびます。
一面雪景色のフィンランドで学校の父兄として出会ったコン・ユとチョン・ドヨンは、それぞれ家庭があるにもかかわらず互いに激しくのめり込んでいきます。
愛に全てを懸ける女とそうでない男、すでに悲劇に向かって駆け上がっているにもかかわらず止められない二人の心から没入感を味わえます。

김장(2024.11.22 配信分)
어느 집인지 마늘 찧는 소리가 건물이 울리도록 요란합니다.
‘뭐 하는 거야, 너무 시끄럽잖아.’라는 생각에 이어, ‘저 정도면 팔이 꽤 아프겠다.’ 싶었습니다.
이윽고 짐작하기를, ‘김장을 하나 보다.’ 하는 마음에 소음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집은 예전에 새우젓, 멸치젓 같은 감칠맛 내는 젓갈 외에도, 생 대구의 살을 김장 속에 묻어 두었습니다.
대구가 김치와 함께 익어서 새콤해지고, 쫄깃해지면 형제들은 보물찾기 하듯 그것을 찾아 먹는 재미에 빠지곤 했지요.
요즘 우리 집은 김치를 사다 먹기 때문에 그런 호사는 없습니다.
どの家なのか、ニンニクをつぶす音が、建物が響くぐらい騒々しいです。
「何やってるの、すごくうるさいじゃない」という考えに続いて、「あんなにやっていたら腕がかなり痛そう」と思いました。
程なくして、「キムジャンをやっているみたい」と察し、騒音を理解してあげることにしました。
わが家は昔、アミの塩辛やカタクチイワシの塩辛のような、こくのある塩辛の他にも、生のタラの身をキムジャンの中に漬け込みました。
タラがキムチと一緒によく漬かって酸っぱくなり、コシが出てきたら、兄弟たちは宝探しをするかのようにそれを見つけて食べる楽しみに夢中になったりしました。
最近わが家はキムチを買ってきて食べるので、そのようなぜいたくはありません。

노화를 대하는 태도(2024.11.23 配信分)
다음 달이면 다시 한 해가 저뭅니다. 조금 더 늙겠지요.
그런데 막상 12월에는 그것을 느낄 겨를이 없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떠들고 마시다 보면 후딱 시간이 흐릅니다.
낙엽이 뒹굴고 찬바람에 피부가 땅기는 이 즈음에 외려 ‘늙나 보다.’ 싶은 마음입니다.
거의 평생을 노화 연구에 바친 한 하버드대학의 유전학 교수는 “젊다고 느끼면 더 젊게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늙었다고 생각할 필요도, 말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오늘의 나를 즐길 뿐입니다.
게다가 언어를 배우는 뇌는 더 많은 것을 가능케 해 주리라 믿습니다.
来月になるとまた1年が終わります。また少し老いるのです。
ですがいざ12月になるとそれを感じる暇がありません。
この人やあの人に会って騒いで飲んでいると、あっという間に時間が流れます。
落ち葉が転がり、冷たい風に肌が突っ張るこの時期に、むしろ「年を取ったみたい」と感じます。
ほとんど一生を老化研究にささげたあるハーバード大学の遺伝学の教授は、「若いと感じるとより若く行動する可能性が高い」と言いました。
年を取ったと考える必要も、言う必要もないのです。
今日の私を楽しむだけです。それに、言語を学ぶ脳はより多くのことを可能にさせてくれるだろうと信じていま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