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2025年11月28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一日一文を使った、いろいろな勉強方法を紹介する記事も併せて読んでください!
記事の目次
금수의 사랑(2024.12.17 配信分)
기러기는 암수의 사이가 좋아서 한 번 부부가 되면 평생을 그 짝으로만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쪽이 죽으면 남은 기러기는 죽 홀로 지냅니다.
‘짝 잃은 외기러기’는 이런 의미에서 부부 중 혼자된 사람을 일컫습니다.
추운 계절일수록 외기러기들이 안타깝고 걱정됩니다.
오래 전, 잉꼬, 즉 사랑새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어느 날, 새장 문을 열자 암컷이 어린 새끼들을 놔두고 날아가 버렸는데, 혼자 남은 수컷은 암컷이 하던 그 모습 그대로 새끼들을 돌보았습니다.
금수의 사랑이라도 사랑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ガンは雄と雌の仲が良く、一度夫婦になると一生そのつがいで添い遂げるといいます。
ですから、片方が死ぬと残ったガンはずっと独りで過ごします。
「つがいを失った1羽のガン」は、こういう意味で、夫婦のうち一人身になった人を呼びます。
寒い季節であるほど、1羽のガンたちが気の毒で心配になります。
かなり前、インコ、すなわちセキセイインコを飼っていたことがあります。
ある日、鳥籠の扉を開けるやいなや、雌が小さいひなたちを置いて飛び出してしまったのですが、独り残った雄は雌がやっていたその姿の通り、ひなたちの面倒を見ていました。
鳥獣の愛だとしても、愛は偉大だと思います。

아이라인은 포기 못 해(2024.12.18 配信分)
영화 〈변호인〉에서 개인적으로 각인된 장면이 있습니다.
배우 이정은이 집으로 찾아온 송강호를 맞을 때 한쪽 눈만 아이라인을 그린 모습이었습니다.
관객들 모두가 웃었지만 나는 겉으로는 웃어도 속으로는 웃지 못했습니다.
아이라인을 그리지 않으면 문 밖을 나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맹장염으로 한시가 급한 상황에도 부들부들 떨며 아이라인을 그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역시도 나는 공감했습니다.
아이라인을 그릴 수 없어서 나는 아플 수도 없고 아프기도 싫습니다.
映画『弁護人』で、個人的に心に刻まれた場面があります。
俳優イ・ジョンウンが家に訪ねてきたソン・ガンホを迎える時、片方の目にだけアイラインを引いた姿でした。
観客皆が笑いましたが、私は表向きは笑っても心の中では笑えませんでした。
アイラインを引かなければドアの外に出ないからです。
ドラマ「星から来たあなた」のチョン・ジヒョンが、盲腸で一刻を争う状況でもぶるぶる震えながらアイラインを引く場面があるのですが、この時もやはり私は共感しました。
アイラインを引けないので私は病気になれないし、病気になるのも嫌です。

케이크 대전(2024.12.19 配信分)
성탄을 앞두고 달콤한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평소 단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케이크를 사이에 두고 가족과 다정하게 둘러앉고 싶어집니다.
그중에서도 대전의 성심당이라는 곳의 딸기 케이크는 딸기를 얼마나 가득 얹었는지, 그 빨간색으로 심장이 콩콩 뛸 지경입니다.
케이크가 맛있는 또 다른 곳은 호텔 신라인데, 비싼 것이 흠이지만 맛은 황홀합니다.
아무리 비싸도 먹겠다는 사람이 줄을 서고, 없어서 못 판다고 하니, 이럴 때는 경기 불황이라는 말이 좀체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クリスマスを控え、甘い戦争が繰り広げられました。
普段甘いものが嫌いな人でも、ケーキを前に、家族と仲良く食卓を囲みたくなります。
その中でも、大田(テジョン)の聖心堂というところのイチゴケーキは、イチゴをたっぷり載せ過ぎて、その赤い色で心臓がどきどきするほどです。
ケーキがおいしいもう1つの場所はホテル新羅で、高いのが欠点ですが味はうっとりとします。
どれほど高くても食べるという人が列を成し、なくなってもう売れないというのを聞くと、こんなときは不況という言葉になかなか実感が湧きません。

365일(2024.12.20 配信分)
그저 그런 졸고를 여러 사람과 공유한 지, 오늘로 365일째가 되었습니다.
마치 고백 같지만, 그간 쌓인 정(?)으로 인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숱한 사람과 내가 매일 만나는 사이처럼 느껴집니다.
매일의 힘은 엄청납니다. 매일이 거듭되면 소기의 성과를 이루기도 하고,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고인 물이 될까 마냥 두려웠지만 하루하루 새롭게 채우는 우리의 공간이 있으므로, 더욱이 현재 진행형이므로, 이곳에는 생동하는 온기가 남습니다.
それなりの拙稿を人々と共有してから、今日で365日目になりました。
まるで告白のようですが、この間に積み重なった情(?)によって、顔も名前も知らないたくさんの人と私が毎日会う間柄のように感じられます。
毎日の力はとてつもないです。毎日が繰り返されれば期待された成果を出したりもするし、奇跡に近いことを作り出すこともできます。
よどんだ水*になるのではないかとかなり恐ろしかったですが、一日一日、新しく満たす私たちの空間があるので、さらには現在進行形なので、ここには生き生きとした温もりが残ります。
*「よどんだ水は腐る(同じ場所に留まると発展せず衰退する)」という言葉から

붉은 얼굴(2024.12.21 配信分)
‘처용’은 설화 속 인물입니다.
용의 아들인 처용은 신라의 미녀와 결혼했는데, 너무나도 예쁜 처용의 아내를 역신이 사랑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처용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자 역신이 본 모습을 나타내어 처용 앞에 무릎을 꿇었고, 이때부터 백성들이 처용의 그림을 그려 집에 붙이면 귀신이 들어오지 못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때 역신은 전염병을 말합니다.
붉은 얼굴, 뚜렷한 이목구비를 가진 처용이 본디 어느 나라 사람인가에 대한 연구는 현재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덧붙여, 붉은 팥죽도 귀신을 쫓는다 하여 동짓날 먹습니다.
「処容(チョヨン)」は、説話の中の人物です。
竜の息子である処容は新羅の美女と結婚したのですが、あまりにもきれいな処容の妻を疫病神が愛したそうです。
しかし処容が歌を歌い舞を舞うと、疫病神が本当の姿を現して処容の前にひざまずきました。
この時から、民が処容の絵を描き家に貼ると幽霊が入って来られなかったと伝えられています。
この場合、疫病神というのは伝染病のことを言います。
赤い顔、はっきりとした目鼻立ちを持った処容が元々どこの国の人かについての研究は現在も続いています。
加えて、赤い小豆がゆも幽霊を追い払うといい、冬至の日に食べます。

응원봉 집회(2024.12.22 配信分)
알다시피 대통령 탄핵을 외치며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에 모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하루에 40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었습니다.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영하의 날씨에도 전혀 춥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마치 황제펭귄처럼 서로의 온기를 느꼈던 것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응원봉으로 탄핵을 외치게 될 줄은 몰랐겠지만, 색색의 응원봉을 흔들며 노래하고 춤도 추고, 원하던 것도 얻었습니다.
10~30대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했는데, 이들을 주축으로, 세대 간의 통합도 이룬 것 같습니다.
ご存じの通り、大統領の弾劾を叫んで国会議事堂がある汝矣島(ヨイド)に集まった人々がいました。
彼らは、1日当たり40万人に近い人数でした。
集会に行ってきた人々に聞くと、マイナスの気温でも全く寒くなかったと言っていました。
まるでコウテイペンギンのように、互いの温度を感じていたのです。
自分が好きなスターのペンライトで弾劾を叫ぶことになるとは思わなかったでしょうが、色とりどりのペンライトを振って歌い、踊り、望んでいたものも手に入れました。
10〜30代の女性が主導的役割を果たしましたが、彼らを主軸に、世代間の統合も成し遂げたようです。

동반 추락은 피할 수 있다(2024.12.23 配信分)
이문열 작가의 오래전 소설 중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전개로 꽤 화제였고,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 남자가 첫사랑을 다시 만나 열렬히 사랑하지만, 외국의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던 여자는 여러 남자를 만납니다.
이에 괴로워하던 남자가 결국 여자를 살해하는데, 여자는 숨지기 전, ‘왜 자신에게서 도망가지 않았느냐’고 묻습니다.
여자의 말처럼 진작에 떠났더라면 동반 추락은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떠나야 할 때에는 떠납시다.
作家李文烈(イ・ムニョル)のだいぶ前の小説で、「墜落するものには翼がある」という作品があります。
当時としては型破りで刺激的な展開でかなり話題でしたし、映画にもなりました。
主人公の男性が初恋の人に再び会い、熱烈に恋するのですが、外国の自由な生活を享受していた女性はいろいろな男性と付き合います。
これに苦しんだ男性が結局女性を殺害するのですが、女性は亡くなる前に、「なぜ自分から逃げなかったのか」と聞きます。
女性の言葉のように、もっと早くに離れていれば同伴墜落はしなかったはずです。
離れなければならないときには離れましょう。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