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日一文、美しい韓国語を読む<2025年1月9日〜1月16日分>

毎日0時に更新されている「一日一文」を8日分まとめた記事です。過去に掲載された文章が読めるよう、2週間限定(2025年1月10日までの公開)で掲載します。

一日一文を使った、いろいろな勉強方法を紹介する記事も併せて読んでください!

공기놀이(2025.1.9 配信分)

틈만 나면 친구들과 놀았던 초등학생 때는 별로 길지도 않은 쉬는 시간에 공기놀이를 했다.

공기가 없을 때는 운동장에 널려 있던 작은 조약돌을 주워서 했다.

나는 몸치에 가까워서 어떤 놀이를 하든 썩 잘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그럼에도 친구들은 나를 깍두기(*편을 갈라 노는 아이들 사이에서 이 편과 저 편을 번갈아 참여하는 존재)라도 시켜서 함께 놀았다.

못하는 아이를 왕따시키는 지금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오징어게임2를 보다가 옛 생각이 났는데, 참여가 중요한 예전 놀이들이 다시 아이들의 놀잇감이 되면 좋겠다.

日本語訳
「コンギ遊び」

暇さえあれば友達と遊んでいた小学生の頃は、あまり長くもない休み時間にコンギ遊び*をした。
コンギがないときは運動場に転がっていた小さな砂利を拾って遊んだ。
私は運動音痴に近く、どんな遊びをしてもすごくよくできる子ではなかったのだが、にもかかわらず友達は私をカクテキ(複数の組に分かれて遊ぶ子どもたちの間で、こちらとあちらの組に順番に参加する存在)にしてくれて一緒に遊んだ。
下手な子をいじめる今の雰囲気とは全く違う。
イカゲーム2を見ていて昔のことを思い出したが、参加するのが重要な昔の遊びが、また子どもたちの遊び道具になればうれしい。
*小さな丸い石のようなものを投げて手で取る韓国伝統の民俗遊び

네 멋대로 살아라(2025.1.10 配信分)

일상의 루틴을 지키며 사는 일은 겉보기에 아무렇지 않아 보여도 속은 물 밖에 떠 있는 오리처럼 바쁩니다.

타인과 보조를 맞추는 조율도 해야 하고, 또 할 일의 리스트를 체크하면서 꾸준히 수행해 가야 합니다.

그렇게 수행을 차곡차곡 쌓은 사람의 끝은 풍족합니다.

반대로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해 주고 싶습니다.

“네 멋대로 살아라. 그러나 끝은 비참할 것이다.”

인과응보를 피해 갈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 누구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세상의 이치이므로 누구도 바꾸지 못합니다.

日本語訳
「勝手に生きなさい」

日常のルーティンを守り生きることは、見た目には何でもないように見えても、その実は水の上に浮いているカモのように忙しいです。
他人と歩調を合わせる調整もしなければいけないし、やるべきことのリストをチェックしながら地道に遂行していかなければいけません。
そうして遂行をきちんと積み重ねた人の最後は豊かです。
真逆の生き方をする人もいます。
言ってあげたいです。
「勝手に生きなさい。しかし最後は悲惨でしょう」
因果応報を避けて通れる人はこの世に誰もいないからです。
それはこの世のことわりなので誰も変えられません。

조건부 사랑(2025.1.11 配信分)

“돈 많아.”

“그 사람 직업이 좋으니까.”

“서울 30평대 아파트 보유자면, 결혼할 마음이 있지.”

흔히 접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마음입니다.

함께하면 고생될 것을 뻔히 알면서 그저 상대방이 좋아서 만나고 결혼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조건 없는 사랑’을 말하면 현실 감각 없는 사람이 되고, 상대에 맞춰 너도 조건을 갖추어야 공평하다고 말하면,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김려령 작가의 소설 〈트렁크〉에는 기간제 결혼이 등장합니다.

역설적이게도 결혼의 허구성을 말하는데, 사실은 간절한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日本語訳
「条件付き愛」

「お金持ちなの」
「あの人いい仕事に就いてるから」
「ソウルで30坪台のマンションの持ち主なら、結婚するつもりがあるでしょ」
よく聞く、愛と結婚についての気持ちです。
一緒にいれば苦労するのが分かり切っていてもただ相手が好きで付き合い、結婚する時代ではありません。
「無条件の愛」を語れば現実感覚のない人になるし、相手に合わせておまえも条件を備えなければ公平ではないと言えば、攻撃の対象になります。
作家キム・リョリョンの小説『トランク』では、期間制の結婚が登場します。
逆説的に結婚の虚構性を語るのですが、実は切なる愛が込められています。

오래된 립밤(2025.1.12 配信分)

겨울철이니 입술이 틉니다.

몇 년 동안 방치한 립밤을 찾아 발랐습니다.

향이 세서 손이 가지 않았던 것인데, 샀던 때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날 밤 내 입술은 당나발이 되고 말았습니다.

흡사 필러 주사라도 맞은 것처럼 부풀고, 수포가 생겼다가 터졌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그 립밤이 범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서, 한 번 더 발라 보았습니다.

그리고 입술은 과장을 좀 보태서 몇 배는 크게 부풀었습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미련은 버리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日本語訳
「古いリップバーム」

冬なので、唇がひび割れます。
数年間放置したリップバームを見つけて塗りました。
香りが強くて手が伸びなかったのですが、買った時のまま残っているのがもったいなかったのです。
その日の夜、私の唇は腫れ上がってしまいました。
まるでフィラー注射でも受けたかのように腫れて、水膨れができて破れました。
ですが一方では、そのリップバームが犯人だと断定することはできないので、もう一度塗ってみました。
そして唇はちょっと大げさに言うと数倍大きく腫れました。
物でも人でも、未練は捨てるのが正しいようです。

아무 일이 없는 것(2025.1.13 配信分)

무사하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비행기 사고가 나고,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세상에서 무사함에 대해 깊이 감사함이 마땅합니다.

그런데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근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마당 생활을 했던 옛날에는 장을 담근 독에서 간혹 구더기가 나오고는 했습니다.

날이 좋을 때 발효를 위해 뚜껑을 열어 두는데, 이때 파리가 알을 낳는 것입니다.

구더기, 징그럽지요.

그러나 구더기 생길까 봐 장을 안 담그는 사람은 없습니다.

상처받을 것이 두려워서 사랑을 피할 수는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日本語訳
「何事もないこと」

無事だということは良いことです。
飛行機事故が起き、道を歩いていて交通事故に遭う世の中で、無事であることについて深く感謝するべきです。
ですが「ウジが怖くてみそを漬けられない」ということわざがあります。
庭生活をしていた昔、みそを漬けていたかめから時折ウジが湧いたりしていました。
天気が良いときは発酵のためふたを開けておくのですが、この時ハエが卵を産むのです。
ウジ、気持ち悪いですよね。
しかしウジが湧くのではないかと思ってみそを漬けない人はいません。
傷つくことが怖くて愛を避けることはできないように、です。

7번 방의 선물(2025.1.14 配信分)

2013년에 개봉한 영화 〈7번 방의 선물〉에서 ‘예승이’ 역할을 맡았던 어린이가 잘 자라 어엿한 숙녀가 되었다고 합니다.

2025년은 2006년생이 스무 살 성인이 되는 해입니다.

코미디 장르의 이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즐기다가 나중에는 울게 됩니다.

흉악범이 모인 교도소 7번 방에 여섯 살짜리 지능을 가진 예승이 아빠가 수감되었는데, 세상에 혼자 남은 어린 딸 예승이를 교도소에 몰래 데려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누명을 쓴 아빠의 억울함을 어른이 된 예승이가 풀어 줍니다.

사형제도가 온당한 것인지, 지적장애인의 인권은 존중되고 있는지 사회에 질문을 던진 작품입니다.

日本語訳
「7番房の奇跡」

2013年に公開された映画『7番房の奇跡』で「イェスン」役を演じた子どもが大きくなり、一人前のレディーになったそうです。
2025年は、2006年生まれが20歳の成人になる年です。
コメディジャンルのこの映画は、何も考えず笑って楽しんでいたら最後には泣くことになります。
凶悪犯が集まった刑務所7番房に、6歳相当の知能を持ったイェスンの父親が収監されたのですが、世界に一人残された幼い娘イェスンを刑務所にこっそり連れてきて一緒に暮らしながら繰り広げられる内容となっています。
ぬれぎぬを着せられた父親の悔しさを、大人になったイェスンが晴らします。
死刑制度が穏当なのか、知的障害者の人権は尊重されているのか、社会に疑問を投げ掛けた作品です。

관상(2025.1.15 配信分)

한 관상가의 인터뷰를 보았습니다.

상담을 잘해 텔레비전에도 출연한 그는 관상보다 중요한 것이 심상(心相)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습관이나 마음가짐이 얼굴을 만든다는데, 좋았던 얼굴이 나이 들어 가면서 이상해졌다면, 어느 시점에서 마음이 비틀렸다는 증거이고, 어릴 적 모습과 비슷한 얼굴을 유지한다면 한결같은 삶을 살았을 것이라네요.

주목할 것은 입술입니다.

축 늘어진 입술 옆의 살을 싫어했다면, 이제부터 기뻐해야 합니다.

노년이 편안할 상이라고 하니까요.

*이 관상가는 여성입니다.

日本語訳
「観相」

ある観相家(人相占い師)のインタビューを見ました。
占い相談がうまくテレビにも出演したその人は、観相(人相)よりも重要なのが心相だと強調します。
習慣や心構えが顔を作るとのことですが、良かった顔つきが年を取るにつれておかしくなったなら、どこかの時点で心がこじれたという証拠であり、幼い頃の姿と似た顔を維持しているならずっと変わらない人生を生きてきたはずだと言います。
注目するのは唇です。
だらっと垂れた唇の横の肉がもし嫌なら、これからは喜ばなければいけません。
老後が穏やかな相とのことですので。
*この観相家は女性です。

겨울 딸기(2025.1.16 配信分)

주변에 독감 걸린 사람이 많습니다.

한겨울에 딸기를 먹고 병이 나았다는 옛날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깊은 산속에 아들과 어머니가 오손도손 살았는데, 어느 겨울, 어머니가 병이 들어 몸져누웠습니다.

아들에게 어머니가 “얘야, 딸기를 먹으면 나을 것 같구나.”라고 말합니다.

눈이 하얗게 내린 천지 어디에서 딸기를 구하나 막막했지만 아들은 무작정 찾아 다닙니다.

아들의 효심에 감복한 호랑이의 도움으로 마침내 딸기를 구하고, 그것을 먹은 어머니가 소생하는 내용입니다.

호랑이가 아닌 산신령 버전도 있습니다.

日本語訳
「冬のイチゴ」

周りにインフルエンザにかかった人がたくさんいます。
真冬にイチゴを食べて病気が治ったという昔話を思い出します。
深い山奥に息子と母親が仲むつまじく暮らしていたのですが、ある冬、母親が病気になって寝込みました。
息子に母親が「ねえ、イチゴを食べたら治りそうだよ」と言います。
雪が白く積もった辺り一面、どこでイチゴを手に入れるかと途方に暮れましたが、息子は当てもなく探し回ります。
親思いの息子に感服した虎の助けでついにイチゴを手に入れ、それを食べた母親が元気になる内容です。
虎ではなく山の神バージョンもあります。
もっと知りたいハナタ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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